여기저기 걸어보기 #5 용두공원~시립대 입구 일상(日常)

이번에 걸었던 코스입니다.

매번 같은 곳으로 다니면 지겹기도 하니까 가끔씩 여기저기 다른 길을 골라서 다니곤 합니다.
청계천에서 빠져나와 경동시장 방면으로 바로 향하지 않고 용두공원을 가로질러 중앙선 기차길로 향합니다.
여기서 좌회전해서 계속 기차길을 끼고 걸어갑니다.
높은 빌딩, 상가, 아파트만 끼고 걷다가 가끔 이렇게 오래된 골목길을 지나면
우리네 삶이 느껴지곤 합니다.
청량리역 근처를 오면 저 뒷길이 눈에 띕니다.
없어졌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직 다 없어진 게 아니더군요.
저 쪽으로 가는 것이 목적지에 가장 가까운 길입니다만 지나갈 용기가 안 납니다.
게다가 카메라까지 들고 있으니.... ^^;
그런 고로 우회전을 해서 저 굴다리를 끼고 나왔습니다.
밥퍼 최일도 목사님으로 기억하고 있는 다일공동체 관련 건물도 눈에 띄는군요.
청량리 역 후면을 뒤로 끼고 걷다가 시립대 정문쪽으로 가다보면 좌측에 저렇게 고가다리가 보입니다.
우측에 낡은 다리가 옛날부터 있던 것인데 얼마전에 왔을 때만 해도 안 막혀 있더니
이제 공사한다고 막아놨더군요.

지금 차량이 세워진 길로 나중에는 차량과 사람이 다니게 될 거 같습니다.
이 고가다리는 역 뒷편에서는 길가에서 바로 눈에 띄지만 청량리역 앞 쪽에서는 입구도 그렇고 다리 자체도
전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래서 숱하게 청량리역 앞을 지나가 본 사람들도 이 다리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중간 부분 이후로는 예전 고가다리를 이용해서 건너게 되어 있는데 이 곳도
곧 공사를 하면 막아놓겠죠.
새로운 다리가 놓이면 다른 시선으로 철길을 내려볼 수 있겠지만
지금 사진에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날은 그렇게 많이 남지 않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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